[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배수빈이 올 한 해를 '배수빈의 해'로 만들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 외에도 SBS 화제의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시작된 각종 출연작들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연예계에서는 배수빈이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평한다.

먼저 본격적인 복수의 전주곡을 시작한 '천사의 유혹'에서 배수빈은 생애 첫 타이틀롤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2006년 최고의 시청률을 보였던 '주몽'과 2008년 화제작 '바람의 화원', 2009년 '찬란한 유산'까지 그가 출연했던 모든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주몽’과 ‘찬란한 유산’은 그 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주몽'의 사용, '찬란한 유산'의 박준세까지 교차점 없이 뚜렷한 개성을 가득 간직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사랑받았던 배수빈은 '천사의 유혹'에서 복수의 천사로 분해 옴므파탈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연이은 화제작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률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수빈은 6회 자신의 첫 출연량이 방송된 다음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금껏 어떤 배역을 하든 '내 역이 크던 작던 내가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와서 그런지 정작 진짜 주인공을 맡은 지금은 그냥 평소처럼 하면 되겠지란 생각이 든다"며 "나를 믿고 맡겨주신 분들을 나 또한 믿고 내가 나오는 그 시간동안 지금까지처럼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천사의 유혹'은 안재성(배수빈 분)의 등장 이후 남편의 재반격이 시작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은근슬쩍 자신의 존재를 암시하는 재성 때문에 갈등을 겪는 주아란(이소연 분)은 사형수 같다는 기분을 내비치며 안재성에 의한 새로운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올 초 가장 바빴던 배우 중 하나인 배수빈은 지난해 SBS '바람의 화원'의 정조역으로 호평을 받으며, 연말 시상식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2009년의 포문을 열었다.

올 한 해에만 영화 '애자'와 올 연말 개봉 예정인 '비상', '걸프렌즈' 등 3편과 드라마 '찬란한 유산', '천사의 유혹', 그리고 텔레시네마 '결혼식후에' 등 3편, 총 6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빈틈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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