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건설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정유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SK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타크티어가 발주한 21억1700만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유공장 핵심설비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주변 설비를 신설하는 공사로 SK건설은 설계·구매 및 시공(EPC)을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발주처인 타크리어는 전체 공정을 총 7개 패키지로 나눠서 발주할 예정으로 이번에 2개 패키지의 입찰이 이뤄졌다. SK건설은 이중 핵심공정인 1번 패키지를 단독으로 따낸 것.

루와이스 정유공장은 아부다비로부터 서쪽으로 250㎞가량 떨어진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 안에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석유를 정제할 수 있는 공장으로 오는 2014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SK건설은 아부다비에서만 올해 30억달러 이상을 수주한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까지 총 7개국 9개 프로젝트 40억7185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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