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동부제철이 올해 3·4분기 매출액 6457억원, 영업이익 358억원, 당기순이익 595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고 경상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3%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 9216억원, 영업손실 361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 이후 경영실적이 악화됐다가 2009년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다소 나아졌으며 3분기부터는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악화되기 시작한 철강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 추세에 있다"며 "2분기부터 재고 감소로 인해 제품가격이 다소 올랐으며 4분기에는 3분기부터 본격화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동부제철의 실적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1일 준공식을 앞 둔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연간 300만t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고로 제철 방식과 달리 투자비는 1/3,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4, 에너지 소비량은 1/3에 불과한 혁신적인 친환경 저탄소 미래형 제철공장이다.

동부제철은 앞으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 제철공장을 통해 열연강판을 자체 조달함으로써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여 회사의 수익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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