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철도노조가 5~6일 파업에 들어간다.

4일 코레일 및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5일 오전 9시부터 비수도권지역, 6일에는 수도권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지역순환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이달 중순 2차 파업도 예고한 상태며 3차 투쟁은 사측과의 단체교섭 진행상황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21~23일 있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6.58%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조는 “파업 결정은 공사의 본 교섭 해태와 이어지는 노조탄압 때문이다”면서 “철도공사는 교섭을 통한 원만한 해결보다는 고소, 고발, 징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단체협약 개악 반대와 직원 연봉제,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구조 개악 중단 및 전임자 대폭 축소 반대 ▲부족 인원 및 신규 사업 인원 확충, 강제퇴직(희망퇴직) 반대 ▲정부의 노사관계 부당개입 중단 및 노동기본권 보장 ▲일방적 정비업무 축소 철회 등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은 필수유지인력(60%)은 남긴 상태에서 이뤄진다.

한편 코레일은 승객들의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파업에 대비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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