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D-100일을 기념해 무선 올림픽 정보 프로그램 'WOW'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WOW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시작됐다. 경기 결과, 메달 집계, 각종 행사 일정, 선수 소개 등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삼성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WOW 프로그램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운영인력, 참가 선수들 등 일부 올림픽 관계자들만 사용이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삼성전자 옴니아 패밀리군의 스마트폰 (옴니아, 옴니아2, 옴니아 Pro, 옴니아 Lite, 옴니아 POP 등 총 5종)과 스마트폰 잭 (북미 출시 메시징폰)을 사용하는 전 세계 고객들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퍼블릭 WOW'서비스로 재탄생한 것.

삼성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이트 (www.samsung.com/vancouver2010)에서 해당 휴대폰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WOW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권계현 삼성전자 스포츠마케팅 담당 상무는 "삼성의 독자 기술을 이용한 WOW 서비스를 통해 하이테크 올림픽을 실현했다"며 "밴쿠버 올림픽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WOW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의 놀랍고 흥미진진한 순간을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빠르고 생생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WOW 프로그램 이외에도 9200여대의 휴대폰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캐나다 통신사 벨(Bell)을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옴니아II를 올림픽 휴대폰으로 선정해 올림픽 관련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옴니아 II는 윈도우모바일 6.5 OS에 터치위즈 UI를 탑재했으며 블루투스 2.0, 와이파이, 3.7인치 AMOLED 터치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밴쿠버에서 내년 2월 올림픽 홍보관 OR@S(Olympic Rendezvous @ Samsung)를 개관할 예정이다. 또 한국,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5개국에서 최초로 동시 선발된 글로벌 애니콜리포터 프로그램인 '삼성 모바일 익스플로러(Samsung Mobile Explorers)'를 운영하는 등 올림픽 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스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20개 종목에 걸쳐 내년 2월12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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