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정부는 2014년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등을 감안해 이 전철의 개통일을 4년 앞당겨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4년 앞당겨 개통된다. 이에 인천시민들은 2014년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이전에 2호선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인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오는 10일 확정·고시한다.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경인고속도로, 주안역, 남동구 인천대공원(연장 29.3km, 정거장 27개소)까지 연결되는 전철로 공항철도, 경인선, 인천 1호선과 환승된다.

당초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아시아경기대회 지원과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8년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시아경기대회가 2014년 열리는 등 조기 개통 필요성이 불거지면서 1단계 구간을 2014년까지 개통하고 2018년까지 2단계 구간을 운행키로 했다. 노선도 오류동에서 운연동까지 29.2km에서 29.3km로 0.1㎞늘렸다.

2호선 조성사업의 사업비는 사업비 2조1649억원으로 이중 60%인 1조2989억원은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인천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정부는 2호선을 내년부터 착공해 완공과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 2호선에 도입하게 될 열차는 철제차륜형 경전철이며 환경성이 우수하고 무인자동화 운전기능을 갖춰 운영비 절감이 예상된다"며 "2014년에는 인천시민들의 이동이 더욱 편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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