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국립오페라단의 해설과 함께하는 모차르트의 '휘가로의 결혼'이 오는 13-14일 양일간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열린다.

‘휘가로의 결혼’은 전통을 따르지 않은 해석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무대가 백작저택 대신 야구장으로 옮겨지고 등장 인물들은 야구팀의 일원이 된다.

백작은 타자, 백작부인은 전직 치어리더, 휘가로는 투수, 수잔나는 야구팀 매니저 역할로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애정행각을 유쾌하게 다룬다.

예술감독에는 이소영 단장, 연출에는 오페라 연출가집단 오페라나무의 진현이 맡고 김진추(휘가로), 유세봉(휘가로), 강혜정(수잔나), 정다은(수잔나), 송기창(백작), 김규태(백작) 등이 더블로 열연한다.

특히 통상 여성 성악가가 맡았던 케루비노 역을 여성의 음역을 소화하는 남성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이희상이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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