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화성시 제부도, 국화도해역과 안산시 풍도, 육도해역 물고기들에게도 보금자리가 생겼다.

경기도가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이 일대에 인공어초 시설을 설치완료한 것이다.

경기도는 올해 국비 24억원, 도비 24억원, 시비 7억원 등 총 55억원 투자해 인공어초388ha를 설치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인공어초는 어류용 피라미드형어초, 폴리콘어초, 점보형강제어초 등 4종류 304ha와 패조류용 정삼각뿔어초, 아치형어초, 터널형어초, 반원가지형어초, 다기능성어초 등 5종류 84ha에 이른다.

경기도는 이번에 조성한 인공어초에 대해 시설장소를 해도에 표시해 대형 선박이나 어선의 해상교통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는 내년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인공위성 항법장치 등을 활용해 시설위치 확인, 사후관리 및 효과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공어초 시설은 연안 해역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해 인위적으로 수산 동식물의 산란을 위한 서식장이다.

인공어초 시설은 시설 미설치 해역에 비해 최대 6.6배(평균 3~5배)의 어획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 1988년부터 물고기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2008년까지 350억원을 투자해 관내 해역에 4508ha를 인공어초 시설을 했다.

이들 시설지역에 대한 국립수산과학원의 효과조사 결과 해조류인 갈조식물(미역, 다시마), 홍조식물(김) 2종과 대형저서동물인 절지동물(따개비, 민꽃개), 자포동물(말미잘, 부채뿔산호), 연체동물(비단가리비, 굴) 등 총 37여종이 서식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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