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대표 남영선)는 5일(현지시간) 이태리 토리노에 위치한 미크로테크니카 본사에서 항공기 및 헬기 부품 공급 관련 신규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형 기동헬기(KUH)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화와, 헬기 부품사업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공조하고 있는 지식경제부 및 방위사업청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한국 항공산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화는 10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ㆍ헬기 부품 3종을 미크로테크니카에 납품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유럽 유수의 헬기 및 민항기 기종에 공급될 초정밀 항공 부품을 이번에 ㈜한화로부터 구매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식에는 ㈜한화 기계항공사업부장 이성택 전무와 앨런 빈 미크로테크니카 사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KHP 사업단 민군협력부 윤영선 부장, 김홍민 사무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와 지식경제부, 방위사업청이 공조해 한국형기동헬기(KUH) 개발 성과를 활용한 항공기 및 헬기 부품 해외 수출 계약을 5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이태리 미크로테크니카 앨런 빈 사장(왼쪽 첫번째)과 ㈜한화 이성택 전무(오른쪽 첫번째), 방위사업청 KHP 사업단 윤영선 부장(왼쪽 세번째)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인희 단장(오른쪽 세번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크로테크니카는 헬기를 포함한 항공용 유압시스템 부품 선진 업체로 2년여에 걸쳐 지식경제부와 방위사업청 공동 주관으로 추진 중인 KUH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한국형 기동헬기 사업 이후 2010년 구체화 될 후속헬기 개발 사업을 준비 중이며 방위사업청은 한화를 비롯한 항공 관련 국내 업체들의 해외 협력 및 진출을 도와 국내 항공 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한화는 앞으로도 지식경제부 및 방위사업청과의 관계를 통해 해외 기술 협력 및 수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고 미크로테크니카와 동아시아 지역의 창정비사업(MRO)에도 공동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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