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대학생 상당수가 자신의 전공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에 따르면 대학생 8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공 만족도 조사 결과 53.5%가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졸업이 가까울수록 더 많이 나타났다. 즉 4학년의 경우 60.5%가 ‘전공을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1학년(42%)에 비해 약 18.5%P 가량 차이가 나는 것.

전공별 만족도를 보면, 의학계열의 만족도가 높았다. ‘바꾸겠다’는 응답이 32.3%에 불과했다. 법학계열(44.9%), 사범계열(47.3%), 예체능계열(47.3%)도 비교적 전공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이공계열 응답자의 경우 62.8%가 ‘기회가 되면 전공을 바꾸겠다’고 응답해 가장 전공 만족도가 떨어졌다. 사회과학계열(55.6%), 인문계열(53.2%), 경상계열(51.4%)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을 변경하고 싶은 이유는 ‘취업’과 ‘진로’ 때문이었다.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전공을 원한다는 응답이 32.2%로 1위를 차지했다.

전공 만족도가 낮은 데는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도 작용했다. '성적에 맞춰 과를 선택'(31.2%)’하거나 ‘부모, 선생, 교수 등 주변의 권유에 따라’ 전공을 골랐다는 응답(20.7%)이 상당수에 달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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