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김영호가 8일 오전 사망한 이광기의 아들 고 이석규 군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김영호는 지난 7일부터 이광기와 함께 고인의 병실을 지킬 만큼 이광기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 특히 8일 폐렴으로 사망한 고인은 생전 김영호를 '큰아빠'라 부르며 잘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일산 백병원에서 만난 김영호는 "앞서 일산병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함께 있었다. 치료를 받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너무 당혹스럽고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규가 한국에 돌아오기 전 필린핀에서 함께 살았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잘 어울리며 즐겁게 필리핀 생활을 해왔다. 필리핀에 있는 동안 나와 컴퓨터 게임이나 전자오락도 하면서 놀았는데, 늘 나에게 '아빠'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던 김영호는 8일 오후 6시 현재도 이광기와 함께 고인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한편 고인은 지난 6일 오후 감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8일 폐렴 판정을 받은 뒤 오전 4시께 심장마비가 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오전 10시께 끝내 사망했다.

일산=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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