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원장 함상문)이 9일부터 16일까지 전후 이라크의 경제 복구를 돕기 위한 ‘이라크 경제개발전략 연수과정’을 실시한다.

알 큐라이시 알리 이라크 행정부 국장을 단장으로 14명의 이라크 중견공무원이 참여하는 이번 연수과정에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산업·무역·재정·교육정책 ▲인프라개발전략 ▲농촌빈곤퇴치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세미나가 진행되며, 기아자동차, 새만금간척지 등에 대한 산업시찰 활동과 KDI,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등의 기관 방문 일정도 마련돼 있다.

KDI 관계자는 “이라크는 세계 3대의 석유자원 국가이나, 외화수입의 95%가 석유수출에 의한 것일 정도로 산업간 불균형이 심각하며, 특히 지난 1990년 ‘걸프전’ 이후 연이은 전쟁 후유증과 인종·종파 간 갈등으로 치안불안이 계속돼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빠른 속도로 경제를 재건해낸 우리 정부의 정책과 개발전략의 경험을 전수하고 양국 간 산업 및 민간 협력을 통한 유대 강화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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