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경비정이 10일 오전 11시 27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1.2마일 침범해 남북 해군이 교전을 2분간 벌였으나 우리 측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 해군 2함대는 경고통신을 총 5회 실시했다”면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기 전에 2회 실시했으며 NLL침범 후에 3회에 걸쳐 실시했으나 남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해교전 시간대별 현황이다.

▲ 10시 33분= 아군 백령도 레이더기지 적 경비정 기동포착
▲ 11시 22분~25분= 아군 2함대 경고통신(2회)
경고통신 내용 “귀 측은 우리해역에 과도하게 접근했다. 즉시 북상해라”
▲ 11시 27분 적군 경비정 NLL 침범(대청도 동방 6.3마일/11.3km)
▲ 11시 28분~31분= 아군 2함대 경고통신(2회)
경고통신 내용 “귀 선은 우리 경고에도 침범행위를 계속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변침하지 않을 시 사격하겠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귀선에 있음을 경고한다”
▲ 11시 32분= 아군 2함대 사격 경고통신(1회), 적 경비정 지속 침범(1.2마일/2.2km)
▲ 11시 36분= 아군 고속정, 적 경비정 전방에 경고사격
▲ 11시 37분= 적 경비정에서 아군 고속정 향해 직접 사격(약 50여발)
아군 고속정(참-325) 좌현 함교에서 조타실 사이 외부격벽에 15여발 피탄, 인원장비 피해 없음
▲ 11시 37분= 아군 고속정 대응사격 실시
▲ 11시 40분= 적 경비정 NLL통과 북상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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