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지난달 지상파DMB 광고 매출이 사상 최고인 15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상파DMB가 본격적인 광고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지상파DMB 6개사의 광고 매출은 총 15억3200만원으로 2006년 3월 개국 이래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만 해도 경기 불황으로 지상파DMB 광고 매출이 각 사별로 월 5000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극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지상파DMB 연간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이상 증가한 1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상파DMB의 광고 매출 성장은 DMB 단말기 보급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선데다 지난 9월 코바코가 오픈한 온라인 판매시스템 '애드팟(adpot)'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드팟은 중소 광고주가 쉽게 온라인에서 방송광고를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판매시스템으로, 광고시장이 회복되는 내년부터 지상파DMB 광고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지상파DMB 6개사가 애드팟을 통해 지난 2개월간 11개 신규 광고주로부터 2억원의 광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방송 광고에 접근이 어려웠던 중소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지상파DMB 광고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