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세청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술 품질 분석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1일 "국세청이 분석한 주류의 품질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 지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국세청이 주류 품질을 분석해 문제가 발견되면 비공개로 제조·출고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국세청의 주질분석 결과가 업무상 취득한 개별사업자의 과세정보자료에 해당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567건의 주질을 분석해 5.1%(27건)에 대해 제조·출고 정지 조치를 취했다. 주질에 문제가 발견된 주류는 대부분 영세업체가 생산한 탁주, 청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제조면허를 보유한 업체(지난 1월 기준)는 탁주(막걸리)가 780곳을 비롯 약주 190곳, 희석식 소주 17곳 등 1467곳에 이른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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