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차(SAIC)으로의 완성차 기술 유출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11일 해명 자료를 통해 의도적으로 탈법적 기술 유출 행위를 조장하거나 시도한 적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쌍용차는 "수사 발표에서 제기된 사안들은 재판과정에 정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조속히 해당 사건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기술 유출 근거로 제시한 디젤 하이브리드 HCU 기술 제공과 관련해서는 쌍용차와 SAIC이 독립된 형태로 개발을 추진했으며, 상호 이해를 위한 사전 학습차원 이상의 기술 공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술 표준 등 자료 부정 취득 사용에 대해서도 인터넷에 이미 노출된 자료 등을 입수, 공유한 것으로 기술적 가치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또 "디젤엔진 등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의혹도 카이런 엔진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자료로 엔진 설계도, 제작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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