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프가니스탄에 진출한 한국 S기업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괴한들로부터 두 달간 세차례 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파리얍주 도로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S기업은 무장괴한 6명에게 습격을 받고 같은 달 13일에도 괴한 10명에게 습격을 당했다. 또 지난 5월에도 괴한들이 습격해 아프간 경찰과 10여분간 교전끝에 퇴각했다.

지난달 8일 습격에서는 현지인으로 구성된 S기업 하청업체 직원들을 위협한 뒤 굴삭기 등 중장비를 태웠다. 같은 달 13일 습격에서는 발크주 도로공사 현장을 습격한 후 서류를 탈취해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 또 지난 5일에는 발크주 건설자재 보관소를 습격했으나 경비를 서던 아프간경찰과의 교전 끝에 달아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격 시점이 모두 야간이었다는 점과 지난달 습격은 방화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경미한 사건은 가끔 일어나지만 인명피해는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S기업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80여명이 파견나가 있으며 6개 구간에서 도로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을 파병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이들을 지키는 보호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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