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IBK투자증권은 12일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 가동으로 한 차원 높은 수익모델로 진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은 외형 확대는 물론 판재부문의 획기적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것이다"며 "고로 조강량 800만t 체제를 갖추게 되는 2012년에는 전체 조강량 1900만t, 매출액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3700억원의 대형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고전했던 판재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판재부문의 2012년 실적은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5640 억원으로 봉형강부문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판재부문의 실적개선은 원가 구조의 안정화와 고급강 생산에 따른 내부전속시장(Captive Market) 확대에 기인한다"며 "원료 계약 기간이 분기, 월단위에서 연단위 계약으로 변경됨에 따른 원가 변동성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강판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현대하이스코향 출하량은 2012년 400만t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열연생산능력의 53%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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