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12일 "내달중 대우조선해양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측면에서 채권단이 계속 보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올해 1월말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의 매각 계약 파기 이후 10개월여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재개된다.

민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민간으로 넘어가야 경쟁력이 커진다"며 "향후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매각주간사 입장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다만 대우건설 매각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체 구조조정 노력을 하고 있어 연말까지 재무개선약정을 충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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