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항공기 제작사업은 국제공동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기술을 축적한 후 독자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개발, 생산은 물론 마케팅 분야도 공동으로 수행해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으며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2일 한국 항공우주학회 주최로 열린 추계 학술발표회. 이날 특별강연을 맡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강조한 부분이다.
항공업계에 35년간 몸담은 만큼 조 회장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이어 "독자개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5% 이상의 효율 향상 효과가 있어야만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다가올 무인기 시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회장은 "F-35, F-22 전투기가 마지막 유인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무인기 시대를 대비한 기반기술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항공우주 관련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국가방위력과도 연관된 사안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