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지역 위주 하락..오름 폭보다는 하락 폭 미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침체라고 단정짓긴 이르지만 매수세 실종은 뚜렷해 보인다.

경기지역은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가격 하락지역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단지에 한정돼 있고 하락폭이 크지는 않다. 거래도 확 줄었다. 대단위 신규 입주 단지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멈췄다.

1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주 대비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2% 상승했지만 재건축은 0.57%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27%,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01%, 중형(전용 85~102㎡ 이하) -0.03%,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03%, 대형(전용 135㎡ 초과) 0.06%의 변동을 보였다.

관악구(0.21%), 성동구(0.09%), 동작구(0.03%), 용산구(0.03%), 마포구(0.03%)가 상승세를, 송파구(-0.45%), 강동구(-0.39%), 노원구(-0.08%), 중구(-0.04%)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지난 9월 4째주 하락세로 전환된 후 2개월여 동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엔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그러나 하락폭은 그 동안의 상승폭에 비해 크지 않은 상태로 매수세는 여전히 현 시세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하는 양상이다.

다만 투자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거세다.

일반 아파트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 재건축 단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보합세로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다.

비강남권역도 도심·강서권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계절적인 수요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강북 지역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2%, 재건축은 -0.03%를 기록했다. 의정부시(0.12%), 부천시(0.05%), 화성시(0.02%), 수원시(0.02%)가 상승세를 보였고 이천시(-0.18%), 과천시(-0.10%), 광명시(-0.08%), 안양시(-0.08%), 용인시(-0.02%)가 떨어졌다.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의정부시는 소~중소형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반전했다. 상승세는 강하지 않고 추세 전환이 아닌 일시적 상승세로 보인다.

신도시는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이 -0.01%, 중소형 -0.04% 중형 -0.02% 중대형 -0.04%, 대형 0.01%를 기록했다. 평촌 -0.08%, 중동 -0.06%, 분당 -0.01%, 일산과 산본은 0.00%를 나타냈다.

인천은 0.07%을 기록했다. 소형 0.15%, 중소형 0.00%, 중형 이상에서는 0.05%을 기록했다. 동구(0.44%), 부평구(0.17%), 계양구(0.10%), 남구(0.10%)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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