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여 나라 철도전문가 200여명이 대전서 만난다.

코레일은 17일부터 20일까지 UIC(국제철도연맹) 아시아 회원 및 세계 고속철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하는 ‘제8차 UIC 아시아총회 및 제1차 세계고속철도워크숍’을 대전에 있는 철도공사 신사옥에서 연다.

코레일과 UIC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요시오 이시다 UIC 의장, 장 피에르 루비노 UIC 사무총장, 발렌틴 가파노비치 러시아철도(RZD) 부사장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 인도 등 유럽 및 아시아 고속철도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다.

17일엔 제6차 UIC 아시아경영위원회(오전) 및 제8차 UIC 아시아 총회(오후)가 열린다.

18~20일엔 제1차 세계고속철도워크숍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건 올 5월 중순 UIC 아시아총회(러시아)에서 허준영 사장이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 수락연설에서 차기 아시아총회의 ‘한국개최’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허 사장은 UIC 아시아의장 및 UIC 집행이사로 아시아 20여 개 국 30개 철도기관 대표로 회의를 주재한다.

제6차 아시아경영위원회(17일 오전)에선 아시아총회가 다룰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지역 운영규정 개정안 채택, 2010년 아시아지역 전략계획 및 예산결정 등을 다룬다.

제8차 UIC 아시아총회(17일 오후)에선 국가별 공동프로젝트 활동과 추진성과에 대해 10여개 나라에서 발표하고 UIC 아시아운영규정, 예산 및 전략 등에 관해 최종 승인한다.

허 사장은 총회를 주재하면서 코레일과 UIC의 친환경 노력을 나라 안팎에 알리는 ‘Seal the Deal’ 서명운동행사도 갖는다.

‘Seal the Deal’은 지구온난화 방지 및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으로 ‘당신의 서명으로 살리는 지구’를 뜻한다.

또 UIC 회원국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고속철도워크숍에선 각국 고속철도 운영 현황, 주제발표, 토론, 비전공유, 기술시찰 등으로 이어진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철도건설을 추진하는 미국, 브라질 등 15개 국에 대해 우리의 고속철도 운영노하우와 철도건설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행사 때 접촉을 강화하고 홍보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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