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전자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한 마케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삼성 광저우아시안게임 합성로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앞으로 이 로고를 이를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의 무선통신과 A/V, 백색가전 등의 분야에서 '최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직후인 지난해 10월 이미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후원계약을 맺었었다. 특히 중국 광저우 및 화남지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여느 아시안게임 때 보다도 적극적인 사전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홍콩의 유명 디자이너인 앨런 찬(Alan Chan)이 제작한 '삼성 광저우아시안게임 합성로고'는 꽃의 도시 광저우의 매력을 만개한 꽃잎으로 형상화했다. 5개의 꽃잎을 통해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조화'라는 의미를 잘 전달했다.

또 광저우 최대 번화가인 톈허청(天河城) 광장에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준비를 기원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마케팅을 알리는 '삼성 디지털 분수대'도 설치, 공개했다.

세로 9m, 가로 6m의 '삼성 디지털 분수대'는 방문객이 터치스크린에 글자나 그림을 입력하면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와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해 도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계현 삼성전자 스포츠 마케팅 상무는 "앞으로 적극적인 사전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을 광저우를 비롯한 전 중국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따뜻한 이미지의 아시안게임 합성로고와 분수대 등을 통해 꽃의 도시 광저우에서 따뜻한 브랜드 삼성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로컬 스폰서로 처음 참여한 이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공식후원사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부산(2002), 도하(2006)에 이어 내년 11월 개최되는 광저우(2010)까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후원 중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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