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홍제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인철)는 16, 17일 이틀간 지역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를 한다.

이 날 김장을 위해 16일에 홍제천변 자연학습장에 심었던 무와 배추를 지역내 다음어린이집 외 4곳과 홍제초등학교 50여명이 고사리손으로 수확했다.

이어서 주민자치위원회와 부녀회 및 각 직능단체 회원들 200여명이 차가운 겨울 바람을 녹이는 따뜻한 손으로 소금에 정성껏 절였다.

홍제3동 사랑의 김장 담그기

17일에는 문화공원에서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등 300여명이 사랑을 듬뿍 곁들인 김장을 담가 장애인 등 15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항상 나눔과 따뜻한 소통을 고민하는 홍제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큰 의미를 주고 있다.

특히 이번 김장에 사용되는 무 350본과 배추 640본은 지난 8월 관내 홍은초등학교, 홍제초등학교와 우리어린이집 외 6개교 어린이 100여명이 함께 심었던 재료들이다.

또 심은 후에 주민들이 힘을 모아 물 주기·풀 뽑기·배추 묶기 등 3개월 동안 애정을 쏟아 무럭무럭 자란 재료들이라 더욱 큰 의미를 주고 있다.

한편 ‘홍제천변 자연체험학습장’은 지역공동체 사업인 '참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추진되는 사업이다.

홍제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 상반기에도 오이·가지·더덕 등 원예작물을 지역내 어린이와 함께 심어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체험공간이 됐을 뿐 아니라 홍제천을 산책하는 주민들에게도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홍제3동 ☎330-842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