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일부 중견기업이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피니언리더스클럽 정례포럼에서 "이름을 얘기하면 금방 알만한 상당한 수준의 중견기업이 오겠다고 90%에서 95% 정도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 유치가) 비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상당히 오랫동안 국내외 기업들과 접촉해 왔고, 양해각서(MOU)도 여러개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MOU라는 것은 별게 아닐 수 있다. 성사시키려고 노력하겠지만 기업들은 땅값이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입주기업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다른 기업도시에 입주한 기업들이 세종시가 수퍼 기업중심 도시가 되거나 특혜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 만큼 세종시에 대해 기업중심 도시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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