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항-중국천진항 관계자들은 서울 무역협회에서 만나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 물류 거점 확보에 대해 토론했다. 왼쪽으로부터 한국무역협회 이기성 전무, 천진하베스트국제물류유한회사 순룬밍 총경리, 인천항공동물류주식회사 강현호 대표이사, 인천항만공사 이홍식 운영본부장.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항과 중국 천진항이 상호간 물류 활성화를 위해 공동물류센터를 설치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김종태)는 지난 18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한국무역협회, 인천항 공동물류㈜, 중국 천진하베스트국제물류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항과 천진항에 각각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공동물류센터에는 소형컨테이너화물(LCL)이 주로 이용하게 된다.

인천항 공동물류센터의 경우 오는 12월 초까지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아암물류단지 1만7918㎡(5,420평)의 부지에 조성돼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소량 컨테이너화물(LCL : Less than Container Load)의 콘솔(consolidation)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중국 천진항 쪽에도 지난 6월말 인천항만공사가 현지 조사를 벌여 적합 부지를 물색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인천항~천진항과의 공동물류센터가 활성화될 경우 부산항 대비 해상운송료의 20%~30%, 육상운송료의 60%~80%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 CFS작업료 및 통관수수료의 30% 가량 가격 경쟁력도 얻게돼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 등 경쟁력 제고에 큰 역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유럽, 미주는 물론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등의 광범위한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인천항만공사 이홍식 운영본부장은 "양국간 물류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중국내 물류기지를 통한 LCL화물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ㆍ중간 물류네트워크가 구축돼 소량화물의 반입, 반출이 크게 늘어나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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