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 '에코윌'.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삼천리(대표 정순원)가 1kW급 초소형 가정용 열병합발전 시스템인 일본 혼다의 ‘에코윌(Ecowill)’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에코윌’은 일본 혼다에서 개발한 1kW급 가스엔진을 노리쯔, 오사카가스, 토호가스 등이 공동 개발한 배열 이용 시스템과 조합한 가정용 열병합 시스템이다.

발전효율(22.5%)과 열효율(63.0%)을 합한 종합효율이 85.5%에 달하는 고효율 친환경 시스템이다.

가정용에 적합해 전기, 난방 등 1차 에너지의 21%를 절감할 수 있으며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2%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첫 도입된 후 현재까지 9만 여대가 각 가정에 보급됐다.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발전 시 발생되는 배열을 이용하여 급탕 및 가스 온수식 바닥 난방, 식기세척기에도 활용된다. 일본 내에서는 이미 마이홈(My Home)발전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천리는 분산형 열병합 발전의 성능 평가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코윌의 성능, 경제성, 내구성 등을 평가·분석할 계획이다.

원격감시시스템을 적용한 데이터 수집으로 수요가의 에너지 패턴을 분석해 국내 최적의 에너지 시스템과 솔루션을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삼천리 신에너지사업본부의 현치웅 부사장은 "이번 에코윌 실증 연구를 통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원과의 융합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고효율 저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새로운 천연가스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