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SK증권은 20일 신한지주에 대해 기대치를 상회한 3·4분기 실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14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정현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적은 추정치(3730억원)를 상회하는 4910억원을 시현했다"며 "순이자 마진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3090억원을 하회하는 1520 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배 애널리스트는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도래 효과와 신규대출에의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에 의한 순이자마진 개선은 은행업 공통 사항"이라며 "상대적으로 CD 연동 대출 비중이 높아 순이자마진 개선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경상적이라고 생각되는 수치보다는 하회했다"며 "일회성 충당금 환입요인에 의한 규모가 767억원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경상수준의 대손비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경상적 대손비용률 달성시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과거 경험상 분기별로 대손비용률의 변동성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경상적 대손비용률의 유지 여부는 조금더 관찰해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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