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8명은 구직기간이 길어질 경우 취업 눈높이를 낮출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구직자 13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5%(1059명)이 취업하고 싶은 특정 기업 또는 직무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85.6%(907명)은 구직기간이 길어질 경우 처음 목표한 기업에서 눈높이를 낮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몇 개월까지 할애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하자 '6~9개월'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0.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6개월(19.7%), 12개월 이상(19.6%), 3개월 미만(12.5%), 9~12개월(7.7%) 순이었다.

한편 현재 취업을 못한 이유를 묻자 58.6%(800명)의 응답자가 '본인의 취업스펙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38.3%는 경기침체를 따졌다.

이외에 '취업 목표 기업을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에', '운이 없어서' 등의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취업실패이유로 '스펙'을 꼽은 800명에게 설문한 결과 2,3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최종학력'(52.2%)을 4년제 대학 졸업자는 공인어학점수(59.5%)를 꼽았다.

대학원 졸업자 역시 토익 토플 등 공인어학점수(45.7%)를 취업실패 이유로 들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철저한 계획 없이 구직기간을 너무 오래 잡는 것은 현명치못하다"며 "구직 공백 기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사담당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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