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이 ADT캡스챔피언십 첫날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배경은(24ㆍ볼빅)이 '홀인원 대박'을 터뜨렸는데.

배경은은 20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2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첫날 17번홀(파3ㆍ167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배경은의 생애 첫 에이스다. 배경은은 이 한방으로 BMW 750Li 자가용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가격이 무려 1억8000만원짜리로 이 대회 우승상금(6000만원)의 3배다. 배경은은 "볼이 홀 앞에 잠깐 멈췄다 들어갔다"면서 "곧바로 뒤에 있는 자가용 광고판을 저절로 쳐다보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2006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배경은은 올시즌 스폰서 없이 지내다 최근 국산 골프볼 브랜드인 '볼빅'과 후원 계약을 확정하는 등 이래저래 행운이 넘치고 있다. 다음 달 KLPGA투어 대상시상식 사회도 맡은 배경은은 "볼빅 볼과 궁합도 잘 맞고, 좋은 일이 계속 생기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국내대회 출전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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