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세청이 미술품 강매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49) 국장을 직위 해제하고 징계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안 국장을 직위해제한 뒤 행정안전부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국장은 지난 1월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해외파견(미국) 대기자로 발령받은 후 특별한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상태였다.

국세청은 또 안 국장의 구속 사유를 더욱 면밀히 검토해 징계 수준도 정할 계획이다. 고위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이후 행안부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구속 사유 등에 따라 안 국장의 형이 확정된 이후에 징계를 결정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국세청은 안 국장의 구속과 한상률 전 청장의 '학동마을 그림 로비'와의 연관성과 수사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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