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플루 백신 접종후 이상 증세 의심으로 23일 집단 결석한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백신 이상증세가 아닌 신종플루 집단발병으로 확인됐다.

24일 강남보건소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80명 가까운 학생이 결석한 서울 강남구 D초등학교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신종플루 집단 발병으로 확인됐다. 결석한 학생의 77.4%가 전형적인 신종플루 증세를 보였다.

학교는 지난 19일 재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을 했다. 이후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18명을 포함해 총 87명이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집단 결석했다.

강남보건소 관계자는 "백신 이상증상은 통상 접종한 지 10~30분, 늦어도 하루 안에 발생한다"며 "백신을 맞힌 19일로부터 나흘이나 지난 시점에서 전형적인 신종플루 증세를 보인 점으로 미뤄 집단 감염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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