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내년부터 건강보험료가 4.9% 인상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보험료 부과 기준이 되는 월 소득의 5.33%를 건강보험료로 내야한다.

지역가입자 월 평균 보험료는 6만4610원에서 6만7775원으로 인상되며 직장가입자는 7만2234원에서 7만5773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진료비도 2.1%가량 오르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건강보험 혜택이 확대된다. 심·뇌혈관질환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현재 10%에서 5%로 낮추며 중증화상 본인부담률도 현행 20~60%에서 5%로 인하된다.

자기공명영상진단(MRI)의 건강보험 적용범위도 확대돼 암과 뇌혈관질환에서 척추, 관절질환까지 적용되며 임신, 출산진료비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난다.

한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이번 보험료 인상이 노인인구 증가, 보장성 확대 등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2007년과 2008년의 5~6% 인상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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