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 달러화의 가치가 15개월 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크게 올랐다. 약달러는 원유 등 원자재 투자가치를 상대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가 달러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이날 달러화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오전 4시32분(한국시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3% 떨어져 달러당 87.32엔에 거래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4달러(2.5%) 상승한 배럴당 77.96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올 들어서 75% 상승했다.

MF 글로벌의 마이클 피츠패트릭 에너지 담당 부사장은 "원유 저장량에는 특별한 변동이 없었다"며 "유가 상승은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약달러"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국제 유가 영향요인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유가 이동에 대한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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