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이 여전히 약세다.

지난주 일부 종목의 상승세로 '기대치'가 높았지만 매수세력의 외면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최근 중ㆍ저가권의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88이 특히 400만원 떨어져 매매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골프회원권전문가들은 "연말 결산을 앞둔 법인들의 움직임을 감안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그나마 서서히 '연착륙' <고가권>= 하락폭이 점차 줄면서 누적매물이 조금씩 소진되고 있다. 가평베네스트와 남부는 시세 방어에 일단 성공했다. '곤지암 빅 3' 중 렉스필드는 낙폭을 줄였다는 것이 위안거리. 레이크사이드는 그러나 추가로 1000만원이 더 떨어졌다. 신원이 지난주에 이어 '나홀로' 1500만원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 종목별 혼조세 가중 <중가권>= 매도와 매수 세력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매각설과 함께 최근 강한 상승기류를 탔던 뉴서울은 100만원 상승에 그쳤고, 88은 오히려 하락했다. 남서울과 태광 등 '근거리골프장'이 상대적으로 좋다. 외곽은 발안이 최고 500만원 상승했고, 여주ㆍ이천권의 블루헤런과 신라는 하락했다.

▲ 영남권 뒤늦은 '한파' <저가권>= 중가권과 큰 차이가 없다. 한원이 100만원 오르며 2주 연속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캐슬렉스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외곽에서는 솔모로가 200만원 상승하며 신바람을 냈다. 지방은 아시아드와 부산 등 영남권이 최고 500만원 빠지며 뒤늦게 낙폭이 커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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