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7일 대한전선에 대해 차입금 축소가 진행 중이라며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1조원의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보유하고 있는 노벨리스코리아 지분을 기업공개를 통한 구주매각 방식으로 유동화하는 것과 계열사 매각,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계획들이 얼마만큼 신속하게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나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차입금 축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따라 2조49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2011년까지 7000억원으로 줄여야 한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공장부지 및 건물 매각,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증자, BW 발행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펴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로 글로벌 전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동지역 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노후시설 교체 수요 증가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고 있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