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파리, 밀라노, 뉴욕 등 세계적 거장의 오트 쿠튀르 무대를 기품있는 캣웍으로 평정한 세계적인 패션모델 한혜진이 올해의 슈즈로 '하이브리드 슈즈'를 꼽았다.

독특한 느낌의 '하이브리드 슈즈'는 코디법이 다소 까다롭다. 모델 한예진이 뉴욕에서 스타일링 법을 소개한다.

서로 다른 이질적 요소를 믹스했다는 뜻의 '하이브리드'의 의미처럼, 이 슈즈는 다양한 컬러와 소재는 기본, 의상이나 주얼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패턴과 장식을 사용해 슈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담한 라인을 뜻한다.

마놀로 블라닉, 크리스찬 루부탱의 아찔한 킬힐이나 샤넬의 사이하이 부츠, 와일드한 레이스업 부츠, 웨스턴 스타일의 깃털 장식이 인상적인 지방시의 부츠 등은 '섹스앤더시티'의 캐리와 같은 '슈어홀릭'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그러나 과감한 스타일 때문에 내가 의상이나 화장법, 헤어 스타일링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패션 매거진 엘르가 론칭한 엣진이 뉴욕에서 한혜진이 전하는 '하이브리드 슈즈' 스타일링법을 공개한다.

디테일이 강한 슈즈에는 짧은 팬츠나 스커트가 제격이다.

◆첫 번째 법칙, 짧은 팬츠·스커트로 시크하게 = 디테일이 강한 슈즈에는 짧은 팬츠나 스커트가 제격이다. 서로 대비되는 의상과 백, 슈즈의 화음은 당신을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을 만들어준다.

컬러풀한 레깅스나 스타킹에는 모던한 부티스타일 하이브리드 힐을, 활동적이어 보이는 팬츠나 점프 수트에는 강렬한 디테일의 하이브리드 슈즈를 매치해 더욱 액센트 있고 풍성한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두 번째 법칙, 액세서리를 챙겨라 = 빈티지한 느낌의 에스닉모드는 3, 4년전부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다소 개성있는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다면 과감한 디테일이 들어간 의상에 패턴과 미래형 슈즈를 매치해보자. 빈티지 스타일이나 진주처럼 여성스런 소재의 액세서리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세 번째 법칙, 누드 스모키 메이크업 = 화려한 슈즈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을 위해 메이크업은 누드 스모키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특히 메이크업과 동일계열의 컬러나 텍스춰로 슈즈를 맞추어 매치를 시켜 스타일리쉬함을 연출해보자. 단, 과도한 컬러, 소재의 디테일을 진정시키기 위해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을 단정하게 통일한다면 부담되지 않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