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4대강 살리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반드시 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을 위한 미래사업이 정치논리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국회가 4대강 살리기 내년 예산 책정을 놓고 여야 간 정쟁을 벌이고 있음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수중 보 설치는 대운하 사업의 변형이고, 수질오염 등 환경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4대강에 설치되는 보는 다른 곳과 달리 수문을 열고 닫으며 홍수를 조절하고 수질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도 보 설치에 따른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수질오염방제센터를 중심으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관리하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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