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애플 아이폰 1호 주인공이 드디어 탄생했다. 아이폰 1호 개통자는 어제(27일) 아침 11시 30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허진석 씨에게 돌아갔다.

허 씨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쇼(SHOW) 아이폰 론칭 페스티벌 행사'에서 "오랜 시간을 참고 기다릴 만큼 아이폰은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마음이 설레고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씨는 "오늘 평생 받을 플래시 세례를 한번에 받는거 같다"면서 "기분은 평상시 200%정도 된다"고 큰 기쁨을 전했다.

허 씨에게는 아이폰 1년 무료 통화권과 아이폰 전용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KT는 이날 쇼(SHOW) 아이폰 론칭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아이폰의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예약구매고객 6만여명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행사가 진행됐다. 나머지 예약 고객은 이날부터 집이나 회사에서 아이폰을 택배로 받아 개통할 수 있다.

한편 KT 대리점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아이폰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론칭쇼에서는 1호 개통자 축하와 예약 당첨자 1000명에 대한 현장 증정 및 현장 개통행사가 열리며 이어 2시간 동안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기념 콘서트도 이어진다.

아이폰은 KT를 통해 월 4만5000원짜리 ‘i-라이트’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3GS 32기가바이트(GB)는 39만6000원, 16GB는 26만4000원, 3G(8GB)는 13만2000원에 살 수 있다. 월 6만5000원의 ‘i-미디엄’ 요금제 선택 고객은 3GS 32GB 26만4000원, 16GB 13만2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한편 출시를 하루 앞둔 27일 밤부터 아이폰을 예약한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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