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시립보라매병원과 당곡고등학교 사이 봉천1-1구역(면적 3만4142㎡)이 재건축 돼 이곳에 테라스하우스와 타워형 복합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9일 관악구 봉천동 728-57 일대를 테라스하우스형 및 타워형 복합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봉천1-1구역 재건축 정비계획 용적률은 250% 이하지만 서울시의 재건축 소형주택 공급 기준이 적용돼 소형아파트 50가구를 추가 건립할 수 있도록 용적률을 279%로 적용시켰다.

결정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용적률 279.38%, 건폐율 29.07%, 최고층수 30층, 7개동이 건립된다. 전체 714가구 중 전용 60㎡이하의 소규모주택 276가구가 들어선다.

봉천1-1구역은 도로가 좁고 재난위험시설(D급) 아파트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낙후된데다 지형의 높낮이 차이로 개별적인 개발이 어려웠지만 이번 구역지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특히 30m 이상의 지형의 고저차 극복을 위해 구릉지형을 살린 계단식 구조의 테라스하우스를 도입, 주변 대지 및 기존 지형에 순응하는 형태로 개발된다. 또 자연지형을 이용한 '패스웨이'(보차혼용통로, PASS WAY)를 설치해 차량통행을 위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보행동선을 지상에서 연결하게 된다.

봉천1-1구역은 동작구민회관, 보라매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이 가깝고 인근에는 당곡시장, 롯데백화점, 시립보라매병원, 보라매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잘 형성돼 있는 곳이다. 대지 북측으로는 지하철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이 도보권에 있고 남측으로는 지하철2호선 신림역이 가깝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정비구역지정 이후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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