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06선을 회복했다.

1일 오후 1시16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30포인트 오른 206.15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저점 203.00에 비해 3포인트 이상 올랐으며 장중 한때 206.90까지 상승하면서 207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4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4거래일 만이다.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환매 물량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즉 두바이 쇼크가 증시를 강타했던 지난 27일 올해 최대인 1만4273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당시 물량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외국인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 역시 리스크 회피 심리를 약화시켜준 것으로 판단된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계속해서 백워데이션을 기록 중이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 덕분에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때 1500억원을 웃돌았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절반 수준인 735억원으로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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