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최초로 전력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자금이 조성된다.

2일 중소기업청과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한국전력을 포함한 7대 전력사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지원자금이 운영된다.

중기청과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7개 기관이 일대일 매칭 비율로 결성하는 방식이다. 한전 108억원, 6개 기관이 192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전력그룹사에서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사용하며 개발제품은 참여한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조건이다.

중소기업은 개발과제당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기술개발에 성공했을 경우, 공공기관으로부터 2년 이상 안정적인 판로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상생협력이 거래관계 개선이나 일방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하던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며 " 쌍방적 공동협력 프로젝트 수행 단계로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본사 대회의실에서 7개 전력 기관과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중소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기술개발 공동지원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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