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만들면 교육과학기술부나 환경부 정도는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달 중순경에 최종안이 나오고 지금까지는 민관합동기구에서 지속적으로 수렴된 것을 전달하고 전문가 의견을 접목시키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이(세종시·4대강 사업)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정권의 추동력이 많이 약화될 것"이라며 "때문에 진정성을 가지고 현장 방문도 많이 하고, 당내 친이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세계는 경쟁하는데 우리만 갈등하고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선 "오랜 시간을 여의도에서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치라는 것 자체가 갈등의 효율이라는 의미에서 대통령께서 조금은 비정치인적인 시각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국상황이 이렇게 꼬여가는 것은 일차적으로 집권여당과 정부에 있다"면서 "당내 갈등이라든가 혹은 야당과의 조율을 충분히 감안한 후에 어떤 국책과제를 설정하고 추진해 나가야 하는데 너무 많은 과제를 한꺼번에 내놓다 보니까 부족한 부분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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