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과 철도노조를 싸잡아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계 곳곳에 경제위기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서민경제의 주름살이 펴지려면 아직 멀었는데 경제위기 불감증에 걸려있는 무풍지대가 두 곳이 있다"면서 "한 곳이 예산발목잡기를 하고 있는 민주당이고, 또 한 곳이 국민의 발목을 잡고 있는 철도노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하는 적법한 파업이 아니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에 반대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등 전형적인 불법정치파업"이라며 "공기업에 근무하는 고액연봉자들이 더 많은 이익을 위해서 국민전체를 불편하게 만들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일으키며 불법파업을 하는 것은 어느 누구의 지지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철도공사는 누적적자만 2조4000억원이고 매년 6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만성적자 공기업"이라며 "공기업 선진화 정책추진으로 철도공사의 부실을 줄여나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에 대해선 "야당이 국민의 대변자가 아니라 철도 노조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유감"이라며 "철도노조는 더 이상 국가경제와 국민들의 발목을 잡는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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