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LG전자(066570, 대표 남용)는 지난 달 나이지리아 최고 명문대학인 ‘라고스 대학'에 ‘LG 디자인 랩’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나이지리아 하원 부의장 치부돔 누체를 비롯해 라고스 대학 톨루 오둑배미 총장과 교수진, 그리고 현지 유력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4만 여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는 국립 라고스 대학은 명실공히 현지 최고 명문대임에도 불구하고 쿠테타 등 국정 불안으로 70년대 이후 시설투자 및 유지 보수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라고스 대학의 기존 랩실은 허름한 창고와 같은 상태인데다 교육 자재 또한 부족해 교수용 PC 1대에 의존해 4,000여명의 공대생들이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학 협력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현지 우수 인력 확보를 계획하고 있던 LG전자 서아프리카 법인은 라고스 대학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인테리어부터 수업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 제공까지 강의실 환경을 바꾸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3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세계 유수 대학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상의 학습 공간인 ‘LG 디자인 랩’이 완성됐다.

라고스 대학 톨루 오둑배미 총장은 “LG는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산학협동의 대표적 모델을 제시한 고마운 기업”며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해 준 LG전자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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