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이완구 충남지사가 3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발반, 도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종시 원안 추진에 도지사직을 걸겠다는 약속을 해 왔다”며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도지사가 중도에 사퇴한 건 2003년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두 번째다.

이 지사의 사퇴는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의 세종시 갈등을 악화하는 동시에 여권의 정국운영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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