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여야가 오는 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내년 예산 심사에 착수, 연내 예산안 처리에 나섰다.

예결위 여야 간사인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과 이시종 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심야회동을 갖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오는 7일부터 시작해 연내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합의했다.

그동안 세종시, 4대강 예산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를 늦출 경우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 이번 합의를 도출해냈다.

이번 합의로 인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7일부터 9일, 부별 심사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부별 심사는 비경제부처 심사 10일~11일, 경제부처 심사 14일~15일로 나눠서 실시된다. 오는 12일 오전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심사를 진행한다.

부별 심사가 끝난 직후에는 예산안 삭감 및 증액 규모를 결정하는 계수조정소위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야는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 연내 처리한다는 원칙을 세워 빠른 시일내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와 부별 심사 진행시 여야 간사가 인정하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장관들이 예결위에 반드시 참석해 성실하게 답변해야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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