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4일 오뚜기에 대해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2010년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소용 선임연구원은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내년에도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틈새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향유하고 있고 순현금 상태로 매년 영업현금 흐름만큼 보유현금이 쌓이는 구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뚜기는 매출비중 34%를 차지하는 케찹 마요네즈 카레 등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이 80%에서 86%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다. 이 연구원은 "특히 웰빙식품으로 카레시장이 연 10% 성장해 CJ제일제당이 카레시장에 진출했지만 점유율 변화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상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말 순현금이 1106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3%에 달하고 앞으로 감가상각비 200억원 내의 유지보수 정도가 투자계획으로 잡혀 있어 영업현금흐름이 500억원에서 600억원만큼 쌓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에 대해 음식료 중소형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어 가치투자에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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