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개발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넥슨은 다양한 게임 장르에 대한 개발력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 업체들에 대한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넥슨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3개 개발본부 산하 개발팀이 존재하는 형태의 개발조직을 ▲신규 게임 개발 부문과 ▲서비스 게임 개발 부문으로 이원화했다.

넥슨은 개발 중인 신규 게임과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 각각에 요구되는 개발 조직의 특성과 역량이 다르다고 판단, 개발팀 구성원들이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편을 결정했다.

신규게임 개발 부문은 총 3개의 개발본부로 구성되며 기존 '데브캣, 로두마니' 개발본부가 편입됐으며 새로운 개발본주가 하나 더 추가됐다. 신규 개발 본부를 총괄하게 된 이승찬 씨는 넥슨 설립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으로 큐플레이(구 퀴즈퀴즈)와 메이플스토리 개발자로 유명하다.

서비스 게임 개발 부문은 '라이브 개발 본부'라는 명칭의 1개 개발 본부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외부의 우수한 IP(Intellectual Property)와 개발력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게임 업체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투자도 단행했다.

넥슨이 투자한 업체는 시메트릭스페이스, 코퍼슨스, 휴먼웍스 3개사로 각각 100%, 100%, 19.9%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시메트릭스페이스와 코퍼슨스는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넥슨 서민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 설립된 넥슨은 15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글로벌 게임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할 때로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자체 게임 개발력이라고 판단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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