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7)이 이틀째 순풍을 탔다.

양용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 둘째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케니 페리(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포진한 공동 2위그룹(7언더파 137타)과는 2타 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불과 18명의 빅스타만이 초청되는 연말 최고의 특급 이벤트다. 우즈와 PGA챔피언십에서 맞붙어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으로서는 '우즈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기회를 잡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나갈 태세다. 우즈는 거듭되는 '불륜설'로 불참했다.

양용은은 "우즈는 골프코스에서는 물론 클럽하우스, 라커룸에서도 훌륭한 선수다. 빨리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한편 공동 15위(1오버파 145타)로 부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